제주 기후 위기 대응 정책 국제 무대서 '인정'

제주 기후 위기 대응 정책 국제 무대서 '인정'
김희현 부지사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서
문화, 기후 그리고 친환경 전화 주제 기조연설 호평
  • 입력 : 2023. 11.30(목) 11:38  수정 : 2023. 12. 01(금) 12:1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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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역점 추진해 온 생태 친환경 캠페인과 문화 국제교류사업 등이 국제 무대에서 세계지방정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특히 세계 각국의 청년 예술인들이 제주에 모여 교류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글로벌 영 아트 네트워크 플랫폼' 비전까지 제시되면서 호응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제5회 세계지방정부연합(이하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지난달 28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막한 가운데, 행사 이틀째인 지난달 29일에는 '문화, 기후 그리고 친환경 전환'을 주제로 세계 지방정부 대표자들이 기조연설을 발표하는 세션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문화 국제교류사업인 '글로벌 청년 창의레지던시'의 주요 내용과 추진계획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청년 창의레지던시는 세계의 청년 예술인들이 지속가능성과 문화를 연계할 수 있도록 제주의 환경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국내외 전문예술인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청년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18년 글로벌 청년 문화포럼을 시작으로 2021년 글로벌 청년 창의 레지던시로 명칭을 바꾼 후 올해까지 5회에 걸쳐 연간 최대 22개국에서 57명이 참여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2018년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작물과 정책 도출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매년 진행되면서 성과를 얻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제주의 우도지역에서 시행하는 '일회용컵 없는 청정우도 캠페인'과 '남방큰돌고래 상생 플로깅' 등의 기후 위기 대응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더블린시의회 기후위기담당관과 보고타 문화부 장관 등은 제주도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문화 캠페인이 추진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진행된 세션에서는 제주를 비롯한 UCLG 회원국 지방정부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글로벌 문화 거버넌스 구축에 나서 공동 행동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더블린시는 이날 오후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더블린 역사문화를 어떻게 지키면서 활용하고 있는지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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