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단체들 잇단 작품집... 제호 변경해 새출발도

제주문학단체들 잇단 작품집... 제호 변경해 새출발도
  • 입력 : 2023. 12.03(일) 16:48  수정 : 2023. 12. 04(월) 02:0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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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올해도 지역 문학인들이 부지런히 꽃피운 여러 빛깔의 창작집들이 차근차근 도착하고 있다. 그 중 문학단체들이 지난 계절부터 보내온 작품집을 묶어 소개한다.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는 제호를 '제주PEN엔솔러지'에서 '제주PEN문학'으로 변경해 2023 통권 제20집을 내놓았다. "제주PEN의 이념과 문예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호엔 새롭게 기획한 '작가 조명'과 '그때 그 시절'을 통해 나기철 시인과 문무병 시인의 문학 역정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베트남과의 문학교류를 더듬어보는 특집 '베트남 문학을 찾아서'에선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시집 출판기념회와 베트남 문인 작품 시를 소개했고, 베트남 문학기행을 덧붙였다.

구좌문학회도 "지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제호를 '동녘에 이는 바람'에서 '구좌문학'으로 바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해 펴낸 제18호엔 시·시조·수필 등의 회원 및 초대작품을 비롯 '해녀와 바다 이야기'를 테마로한 시 작품 등이 실렸다.

함덕문학회는 '저기 그대를 이쁜 꽃이 부르잖소'로 표제를 바꾸고 2023 '함덕문학' 7호를 펴냈다. 편집후기엔 "기존 표제의 틀에서 살짝 벗어나고 싶은 회원 모두의 바람에서다"라는 설명이 적혔다. 이번 호에는 시·시조·동시·수필·단편소설(초대작가) 외에 그동안 실리지 않았던 시론과 희곡도 수록돼 볼거리를 더했다.

아람수필문학회는 '아람수필' 2023 제9호를 엮었다. 이번 호엔 4부로 나눠 회원들의 작품과 특집('나는 왜 쓰는가') 등이 실렸다. 온기봉 회장은 "이번에는 어떤 문우의 글이 나를 울릴까, 또 어떤 문우의 글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할까, 삶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한 문우는 누구일까,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발간사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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