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중심 폭설… 교통 통제 잇따라

제주 산간 중심 폭설… 교통 통제 잇따라
1100도로 5·16도로 차량 전면 통제
나머지 도로 소형 차량 한해 체인 장착
  • 입력 : 2023. 12.21(목) 07:28  수정 : 2023. 12. 21(목) 15:3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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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 산간에는 최대 40㎝가 남는 많은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44.8㎝, 사제비 44.1㎝, 어리목 38.5㎝ 등이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기상악화로 전면통제됐으며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지역에도 5~10㎝ 안팎의 눈이 내렸다.

새별오름 7.3㎝, 유수암 6.0㎝, 남원읍 한남리 8.8㎝, 중문 6.0㎝, 성산 수산 2.4㎝, 안덕 화순 6.7㎝, 제주시 외도 1.0㎝, 한림 0.9㎝, 고산 0.5㎝ 등이다.

눈이 집중된 산간도로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6시 30분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는 많은 눈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에서는 소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할 수 있다. 이밖에 평화로(새별오름~광평교차로)와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 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에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기상청은 22일 까지 제주 산지에는 30~50㎝, 많은 곳은 최대 70㎝ 이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동부에는 10~20㎝, 많은 곳은 최대 3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해안가 지역에는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오는 22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10℃ 이상 낮아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도로 통제 여부 등 사전 교통 상황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미리 준비해달라"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은 내린 눈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니 운전자와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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