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지역 사망자와 조사망률 추이.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2020년 대 이후 제주지역에서 50 대 이상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근거로 2022년도 제주지역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제주지역 총사망자는 2018년 3912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4229명, 2022년에는 13.6% 늘어난 48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 3952명의 사망자가 나온 후 매년 300~500명 내외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기준 일평균 13.2명씩 사망하고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조사망률은 713명으로 전년도 630.3명보다 13.2%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사망자 수는 2만858명으로 연평균 사망자는 4171.6명, 일평균 11.4명, 일평균 조사망률은 1.7명이다.
2022년도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1187명(24.7%)이 사망했고 순환질환 851명(17.1%), 분류불가 증상 626명(13.0%), 호흡질환 486명(10.1%), 특정 감염성 등 424명(8.8%), 사고손상 374명(7.8%) 등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 1059명에서 2022년 118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점유율에선 2018년 27.0%에서 2022년 24.7%로 소폭 감소했다.
제주지역 최근 5년간 연령별 사망자.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사망자가 2542명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고 70대 878명, 60대 593명, 50대 465명 순이다. 최근 5년 평균에서도 80 세 이상 사망자가 1만228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2525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는 52.5%이며 여자는 2281명이다.
국제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자치도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손상 사망자는 374명으로 지난 2021년보다 5명이 줄었다. 최근 5년간 사고손상 연평균 사망자는 400.8명이며 일평균 사망자는 1.10명으로 지난 2018년 422명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사고손상 5대 사망원인을 보면 자살사고가 전체의 46.8%인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외인 81명, 운수사고 63명, 낙상 22명, 익사 20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80세 이상에서 각각 72명의 사망자가 발생, 가장 많았고 특히 50세 이상이 253명으로 총 사고손상 사망자의 76.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