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1명 사망·2명 실종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1명 사망·2명 실종
  • 입력 : 2024. 03.01(금) 11:41  수정 : 2024. 03. 03(일) 11:1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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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7시 24분께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근해 연승어선 A호(33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20㎞ 해상에서 근해 연승어선 A호(33t·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8명은 인근 어선 2척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구조된 선원 7명도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특공대를 비롯해 헬기 2대, 경비함정 3척 등을 투입해 나머지 선원 2명을 찾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6~18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함께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체를 수색하던 해경 항공구조사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A호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39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원인 미상으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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