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쓰고 절도 행각 제주 10대들 '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까지'

헬멧 쓰고 절도 행각 제주 10대들 '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까지'
경찰, 여죄·추가 피의자 확인 5명 중 4명 구속
  • 입력 : 2024. 03.08(금) 11:51  수정 : 2024. 03. 08(금) 19: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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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설 연휴 제주지역 무인점포와 편의점 등에서 헬멧을 쓰고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일당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또 수사 과정에서 범행에 가담한 또다른 10대 청소년 1명이 추가 확인되고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 여죄도 속속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10대 5명 중 4명을 구속 송치하고, 1명을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도내 중·고등학생으로 올해 1월 16일부터 지난 2월 22일까지 도내 편의점과 식당, 무인점포 등을 돌며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설날 당일인 지난달 10일 새벽에만 가게 7곳이 이들로부터 절도 피해를 입었다. 특히 A군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헬멧과 넥워머로 얼굴을 가리고 범행을 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A군 등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오토바이와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는 등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과 차량 절도 과정에서 또다른 10대 청소년이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는 한달 사이 총 19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금품을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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