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귀포 곳곳에 넘실대는 새봄 꽃물결

3월 서귀포 곳곳에 넘실대는 새봄 꽃물결
15~17일 이중섭공원·가시리 일원 서귀포봄맞이축제
23~24일 월드컵경기장 광장 등 유채꽃국제걷기대회
30~31일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서귀포유채꽃축제
서홍동 웃물교·예래동 생태공원·신풍리 벚꽃 터널 축제도
  • 입력 : 2024. 03.13(수) 16:32  수정 : 2024. 03. 13(수) 16:4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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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빛이 다다르는 제주 서귀포. 오는 15일 '봄꽃하영이서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를 시작으로 3월에 봄꽃 향기 흩어지는 축제들이 잇따른다. 복사꽃, 유채꽃, 벚꽃 등 새봄의 생명력을 품은 축제로 안내한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이란 부제를 단 13회째 서귀포봄맞이축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에서 펼쳐진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와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해 시민포럼, 제주 전통음식 체험(몰망국과 돗궤기반), 서귀포 봄맞이 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서귀포 옛 물길 산책, 꽃나무 나눔 행사, 가시리 식물문화 탐방 등이 이어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 웹 포스터. 서귀포시 제공

이 중에서 시민포럼은 오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제주의 지질·경관자원 가치를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15일 오후 3시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귀진지에선 고려와 조선시대에 국가제사로 행해졌던 무병장수 기원 남극노인성제를 재현, 봉행한다.

23~24일에는 주 행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등 서귀포시 일원에서 노랗게 물든 유채꽃 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는 5km, 10km, 20km 코스의 제26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로 결성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중 하나다. 사전 신청은 20일까지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30~31일엔 가시리 녹산로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제41회 서귀포유채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벚꽃까지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마을 체험, 만들기, 플리마켓 등을 계획 중이다.

서홍동 웃물교 벚꽃. 서귀포시 제공

벚꽃 명소를 간직한 마을에서 준비 중인 연분홍 벚꽃 축제도 있다. 제2회 서홍동 웃물교 벚꽃 구경(30~31일 웃물교), 예래 사자마을 벚꽃 봄나들이(23~29일 예래생태공원), 신풍리 벚꽃 터널 축제(23~24일 성산읍 신풍리 레포츠공원 일원)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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