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문인들의 삶을 엿보다.. 육필문학관 제주 개관

근현대 문인들의 삶을 엿보다.. 육필문학관 제주 개관
15일부터 오는 4월20일까지 개관 기념 전시회
  • 입력 : 2024. 03.14(목) 08:50  수정 : 2024. 03. 14(목) 18:06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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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육필문학관.제주'가 이달 15일부터 개관기념전을 연다. 한국 근현대사 유명작가들의 육필 원고를 직접 보고 그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입구 수목원YJ 빌딩 지하에 위치한 '육필문학관.제주'는 문인들의 체취가 남아있는 원고와 편지, 엽서, 서화를 중심으로 문학관련 서적들을 소장해 육필과 저작들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선보여나갈 계획이다.

제주에서 기업인이자 수묵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봉석 대표가 지난 20여년 동안 모아온 작품원고와 서적들이다.

문학관은 "이번 전시는 안서 김억, 소월 김정식,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청마 유치환, 정운 이영도, 정지용, 만해 한용운, 동리 김시종,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미당 서정주, 편운 조병화, 요한 배달순 등 16명의 작고 문인의 육필과 대표작을 중심으로 준비됐다"고 전했다.

특히 '향수'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 시인의 제2시집 백록담 초판과 재판본, 제1시집 정지용 시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청계 정종여 선생의 그림과 정지용 시인의 육필로 제주민요를 시화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제4차 세계시인대회(1979년, 서울) 관련 자료와 문인 70여명의 육필과 유묵, 저서들도 전시됐다.

전시는 오는 4월 20일까지 이어지는데, 관람은 수·목·금·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능하다.

'육필문학관.제주' 내부 전경. 육필문학관.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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