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태풍 한파' 재난 재해로 62억 재산 피해

제주 지난해 '태풍 한파' 재난 재해로 62억 재산 피해
제주도 매년 각종 재난사고로 수십억 예산 투입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원은 정원의 절반도 안돼
  • 입력 : 2024. 04.01(월) 17:54  수정 : 2024. 04. 02(화) 17:02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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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에서 태풍·한파 등 각종 재난으로 62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제주도의 2023 재난관리실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각종 재난 7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6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복구비는 19억7600만원이 들었다.

구체적인 재난 및 피해 현황을 보면 한파(1월 23일~1월 31일)로 인한 시설 피해 2400만원, 호우(5월 4일~5월 6일) 피해 800만원, 호우·강풍·풍랑(6월 27일~7월 27일) 피해 3억1300만원, 제6호 태풍 카눈(8월 9일~8월 11일)으로 인한 시설피해 4억2600만원, 대설·한파(12월 20일~12월 25일) 피해 8억2500만원 등이다. 각 피해별로 많게는 12억12900만원에서 적게는 1400만원의 복구비용이 들어갔다.

제주는 매년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 피해 복구에 해마다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2022년에는 강풍·화재 등 재난 9건이 발생해 28억5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복구비는 348억6200만원이 들었다.

2021년도엔 재난 9건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액 1억5000만원, 복구 비용 15억여원이 소요됐다.

2020년도에는 4건의 재난과 함께 74억19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 소요된 복구비는 254억여원이었다.

이처럼 각종 재난사고 발생에도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원은 정원 대비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도내 방재안전직 정원은 5급 5명, 6급 8명, 7급 12명 등 총 25명이지만, 현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2명, 7급 2명, 8급 3명, 9급 2명이다.

방재안전직 현원은 2020년 10명에 이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1명에 그치고 있다.

방재안전 직렬은 세월호 참사 이후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 2013년 신설돼 이듬해부터 채용됐다. 이들은 재난발생시 초기 대응, 통합지원본부 운영, 각종 시설물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 투자 현황과 운영성과 등을 종합한 재난관리실태를 제주자치도보와 홈페이지에 매년 3월 31일 공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전년도 재난의 발생 및 수습 현황 ▷재난예방 조치실적 ▷재난관리기금의 적립 현황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작성·운용 현황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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