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대응 나선다

제주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대응 나선다
지능형 스마트농업·재생에너지 사용 체계 구축
농업기술원, 2026년까지 딸기 우량묘 자체 공급
  • 입력 : 2024. 04.16(화) 10:4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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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전경.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능형 스마트농업, 농업분야 재생에너지 활용, 딸기 우량묘 자체 공급 등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 농업기술원은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고 농업인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기술 개발·보급 혁신 프로세스'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혁신과제로 ▷데이터 기반 작물 최적 생육관리 모델 개발 ▷농업분야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coESS) 연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도내 딸기 우량묘 자체 공급체계 구축 등 3가지를 선정해 추진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미래농업 대응 부문으로 데이터 기반 작물 최적생육 관리 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이 작물별 최적의 생육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재배농가의 전력 공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 농업기술원은 현장 애로기술 해결 부문으로 딸기 우량묘의 도내 자급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원종장에서 조직을 배양 중이며 2026년에는 농가에서 자체 육묘시설을 이용해 우량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의 딸기 재배농가 대부분은 딸기묘를 도외에서 구입해 오는데 어렵게 구입한 묘의 상태가 불량해 생산성 저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딸기묘 구매과정에서는 육안으로 뿌리 훼손이나 병충해 등 확인이 잘 되지 않지만, 식재 후 뿌리 부분에 병이 걸리거나 탄저병에 걸린 상태에서 구매해 농가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지역 딸기 재배농가는 140곳으로 재배면적은 47㏊ 규모다. 한동안 재배농가가 늘었으나 현재는 정체상태다. 기존 농가들은 인력 소요 등으로 작목을 변경하고 있으며, 신규 농가가 그 자리를 채우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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