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00원 눈앞… 제주 기름값 3주째 상승

휘발유 1800원 눈앞… 제주 기름값 3주째 상승
도내 휘발유·경유 가격 4월 셋째주에도 동반 상승
전국서 가장 비싸…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 입력 : 2024. 04.21(일) 11:56  수정 : 2024. 04. 22(월) 22:2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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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름값 3주째 상승.

[한라일보] 제주 기름값이 3주째 상승세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주(14~18일)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76.2원으로 전주(1757.6원)보다 38.6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0일 5개월 여만에 1700원대에 진입한 후 계속 오름세다. 주간 단위로 보면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월 첫째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전국 평균 가격(1695.1원)와 비교하면 81.1원 높았다.

도내 경유 가격도 오름세다. 4월 셋째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47.9원으로 전주(1638.9원)보다 9원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도내 경유 가격은 3주째 상승세다.

도내 경유 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전국 평균 가격(1562.4원)보다 85.5원 높았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내렸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2달러 내린 배럴당 89.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는 3.1달러 하락한 105.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3.1달러로 0.3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에 가격이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조짐 등에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주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강세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국내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현재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는 25%(리터당 205원 인하),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 37%(리터당 경유 212원·LPG 부탄 73원 인하)이다.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했는데, 이번까지 하면 모두 9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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