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정책 출퇴근 기능 집중 도민 불편만 초래"

"제주 도로정책 출퇴근 기능 집중 도민 불편만 초래"
제주도의회 예결위 제427회 임시회 제1차 회의
정민구 의원, 도로다이어트, 트램 등 개선 주문
  • 입력 : 2024. 05.21(화) 16:07  수정 : 2024. 05. 22(수) 16:4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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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정민구 의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로 정책이 단순 출퇴근 편의기능에 집중되면서 도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동)은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 제427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의 도로다이어트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정 의원은 김성중 행정부지사에게 "제주도정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이 도로의 기능을 단순하게 출퇴근 기능으로만 이해해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보통 도로다이어트, 트램을 놓게 되면 기본적으로 도로가 자가용이나 트럭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 드는데 이게 과연 맞는 정책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부지사는 "공감하고 있다. 어떤 도로가 가지고 있는 핵심 기능은 사람 그리고 물류가 흐를 수 있는 통로다"면서 "그게 제1의 목적이며, 두번째로는 도로라는 것이 경제적인 물류, 사람의 흐름뿐만 아니라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도로 옆 상가도 있고 주택도 있고, 삶의 현장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책들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라든가 트램을 얘기하는 이유는 어떻든 도로의 제일 기능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소트램이나 S-BRT사업을 통해 흐름을 원활히 하자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물류의 흐름에서 트램이나 대중교통은 어긋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 부지사는 "대중교통이 많아질수록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시 정 의원은 "과연 제주도에 그러한 정책을 폈다고 해서 자가용이 없어질 것인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내부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미 자가용은 필수품이 됐다. 도로다이어트로 통해 물류 이동이 제한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답변에 나선 김 부지사는 "도로다이어트는 대중교통의 확장, 확대와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로다이어트만 진행되면 병목이 생길 수 밖에 없으니 대중교통 확대를 통한 자가용 이용억제 등과 같이 지금 병행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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