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2차 생장 피해에 인력난… 서귀포시 민관 협력 일손 돕기

마늘 2차 생장 피해에 인력난… 서귀포시 민관 협력 일손 돕기
오는 31일까지 고령·독거·장애인 등 취약 농가 일손 부족 해결 추진
  • 입력 : 2024. 05.23(목) 11:54  수정 : 2024. 05. 24(금) 14: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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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귀포시 공무원과 임업 단체 관계자들이 대정지역에서 마늘 수확을 돕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는 본격적인 마늘 수확 시기를 맞아 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일손 돕기는 제주지역 농업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까지 더해지고 있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가들의 고충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고령농, 여성농, 소농 또는 질병으로 마늘 수확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농가를 찾아 공직자는 물론 농협중앙회, 산림조합 등과 함께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와 서귀포시산림조합 직원 등 약 15명이 대정지역에서 일손을 보탰다. 24일에는 농수축산경제국 소속 직원과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가 협력해 임직원 20여 명이 마늘 수확을 돕는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지역 농협과 협력해 서귀포시 각 부서별로 자율적 일손 돕기를 진행한다. 각급 기관, 단체와도 마늘 수확 일손 돕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마늘 수확 일손 돕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지당 작업 인원 10명 이상, 작업 시간 4시간 이상을 기준으로 정했다. 또한 농가에 부담이 없도록 점심, 작업 도구 등은 자체적으로 준비해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는 "마늘은 수확 시기가 짧아 단기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물"이라면서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마늘 재배 농가의 일손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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