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범죄수익금 83억원 환수 조치
  • 입력 : 2024. 06.03(월) 11:02  수정 : 2024. 06. 04(화) 10:2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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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적발한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베트남 국적의 총책 B씨와 함께 베트남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포폰을 이용한 사이트 광고와 회원 모집·관리, 충전·환전 업무 등 역할을 나눠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베팅한 금액에 배당률을 곱한 금액을 제공했다.

도박사이트 이용자는 모두 5000여명으로, 입금액 기준 판돈 규모는 1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2년 10월 총책 B씨를 검거한 뒤 B씨 휴대전화 전자정보를 분석해 A씨 등 조직원 전원을 특정해 붙잡았다.

B씨는 2020년쯤 베트남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원으로 활동을 하다 사이트를 인수해 국내로 거점을 옮겨 범행을 이어오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총책 B씨의 예금과 채권, 자동차 등 재산에 대해 제주지법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 범죄수익금 83억원을 환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인만큼,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운영자 처벌과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 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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