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멸종위기 두점박이사슴벌레 개체수 늘린다

제주TP 멸종위기 두점박이사슴벌레 개체수 늘린다
인공증식 700마리 이달중 비공개 방사… "자연서식지 복원"
2011년부터 물장군·애기뿔소똥구리 등 2690개체 자연으로
  • 입력 : 2024. 06.27(목) 09:25  수정 : 2024. 06. 27(목) 09:4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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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가 올해도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인공증식을 통한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6일 자체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300개체를 서귀포시 성산읍 오름 군락 일대 서식지에 방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자연생태공원의 지원으로 해당 기관 관계자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주민, 관광객, 유튜버 '새덕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복원된 서식지는 제주자연생태공원의 관리를 받고 있어 천혜의 자연생태뿐 아니라 두점박이사슴벌레에 대한 불법채집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평가된다.

이에 제주TP는 이달 말까지 400개체를 추가로 도내 자연서식지에 비공개로 방사할 예정이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서식지외보전기관 운영사업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인공증식과 서식지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24차례의 서식지 복원을 통해 두점박이사슴벌레 380개체, 물장군 1260개체, 애기뿔소똥구리 1050개체 등 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2690개체를 방사했다.

박지권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서식지 복원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관광객들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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