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장 "제주 제2공항 정보 투명하게 제공할 것"

이상봉 의장 "제주 제2공항 정보 투명하게 제공할 것"
11일 도의회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서 '제주도 시간' 언급
도 환경영향평가 단계서 갈등 중재 위한 정보 제공 강조
  • 입력 : 2024. 07.11(목) 11:39  수정 : 2024. 07. 14(일) 13:44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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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제주도의회 신임 의장이 11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도의회

[한라일보]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이상봉 신임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갈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봉 의장은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연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계획 고시 이후 진행될 환경영향평가를 "제주도의 시간"이라고 언급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 권한이 있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이 요구됐던 조류 충돌 위험 등의 우려를 살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앞으로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게 도민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도의회는 이 과정에서 도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의원과의 소통으로 갈등 중재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추진하면서 도의회의 의견수렴이 없어, 이른바 '패싱' 지적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도는 2026년 7월 민선 9기 도정 출범에 맞춰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의장은 "(지금까진) 도정이 집행부로서 해야 할 역할, 관련 연구 용역을 토대로 도민설명회 등으로 의견을 모아갔던 과정이라고 본다"며 "다만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된다고 가정했을 때 광역자치단체 의원 수를 줄여야 하는 등 도의회도 이해당사자다. (의회 내 신설된) 행정체제개편 대응단을 중심으로 의회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제주도와 의회가 충분히 소통하는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면서 "서로 갈등하는 것으로 비칠 사안은 아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하며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정, 지역 국회의원 등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침체 등 제주지역 현안의 해법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 구성 계획도 꺼내놨다. 이 의장은 "지금까지 10년간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요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민생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면서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 내에 '민생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후반기 의회 슬로건인 '도민중심 민생의회'를 언급하며 "도민 삶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듣겠다. 앞으로 (12대 의회 남은 임기) 2년간 의회와 도정, 도민이 지혜를 모아 (차후에 돌아봤을 때) 어려웠지만 힘을 합쳐 잘 견뎌냈다고 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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