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제주공약 '경쟁'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제주공약 '경쟁'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탄소중립·첨단녹색섬 제안
  • 입력 : 2024. 07.19(금) 01:00  수정 : 2024. 07. 20(토) 16:2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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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는 20일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제주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두관 당 대표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탄소중립섬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기후·환경위기 대응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5년 탄소중립섬' 추진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4·3희생자 보상금 신청 기간이 연장되도록 하고,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100% 국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언주 의원은 이날 제주를 방문해 제주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제주도특별자치도의 발전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10년 이내 ▷지역 스마트그리드 ▷그린수소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100% 실현 등으로, 제주도가 '세계적인 첨단 녹색 문명의 상징섬'이 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차기 지도부가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제주를 찾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제주도민이 더 행복하고 더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15일 제주를 찾아 "제2공항 문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도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에는 김지수·김두관·이재명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후보(이상 기호순)가 등록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제주지역 온라인 투표 결과는 제주합동연설회 현장에서 당일 발표된다.

국회=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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