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전공의 공백 40% 수준 하반기 모집 계획

제주대병원 전공의 공백 40% 수준 하반기 모집 계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28명 모집 신청
올해 전공의 정원 85명 25명 결원 확정
나머지 43명 소속 유지한 채 집단행동 중
  • 입력 : 2024. 07.19(금) 15:35  수정 : 2024. 07. 21(일) 20:5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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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이 올해 하반기에 전공의 28명을 새로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제주대병원 전공의 정원 85명 중 병원을 지키고 있는 17명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진료를 거부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이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기 위해 공백 인원의 40% 수준만 새로 선발할 예정이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병원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으로 28명을 신청했다.

또 정원 85명 중 25명을 '결원'으로 보고했다.

결원으로 보고된 25명 중 22명은 올해 2월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레지던트 임용을 포기한 인턴들이고, 3명은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된 전공의들이다.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17명으로 결원으로 확정된 25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43명이 제주대병원 소속을 유지한 채 집단 행동 중이다.

사실상 제주대병원에서 68명의 전공의 공백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제주대병원이 전공의 공백 대비 40%만 새로 선발하겠다고 한 이유는 집단 행동 중인 43명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43명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결원이 확정된 수준으로만 신규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며 "그러나 신규 모집에도 얼마나 지원할 지 모르겠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병원 소속을 유지 중인 전공의) 복귀 뿐만 아니라 신규 선발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들에게는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복무 의무가 있는 남성 전공의의 경우 국방부·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군 의무사관 후보생으로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로 긴 기간 복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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