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월동무 휴경지에 녹두를 재배하며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동부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기계수확이 가능한 녹두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녹두는 기상조건이 적합하고 영양 공급이 양호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특성 때문에 꼬투리마다 수확기가 다르다.

이에 농가에서는 3~4회에 걸친 수확, 건조, 탈곡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노동집약적 작물로 많은 일손이 필요해 재배면적이 급속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시범사업과 농가 실증을 통해 기계 수확 녹두 재배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10a당 118.3㎏을 수확해 나물콩 대비 48.5% 높은 소득 향상을 확인했다.

올해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의 시범·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월동무 휴경지에서 기계 수확이 가능한 녹두 품종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7월 하순 파종, 11월 상순 수확하는 작형으로 추진된다. 생산한 녹두는 성산일출봉농협에서 일괄 수매해 판매할 계획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말 녹두를 수확한 후 평가회를 갖고 녹두 기계 수확 시 생산성 및 경영비 등 소득 분석 결과와 월동무 대비 녹두 소득 비교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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