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넘기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지연 이유 뭘까

7월 넘기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지연 이유 뭘까
사업비 협의 마무리 후 항공정책 심의위 결과 반영 여부 검토 중
제2공항 반대단체 기자회견 등 반대 목소리 커지는 점도 고려된 듯
  • 입력 : 2024. 07.30(화) 09:14  수정 : 2024. 08. 01(목) 15:0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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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예상과 달리 7월을 넘겨 8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와 제2공항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 항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당초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주요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기본계획 고시가 이달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가 미뤄지는 것과 관련해 항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의 기본계획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하면서 지체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기재부와 사업비 협의를 시작해 8개월 동안의 긴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기본계획 고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였다가 속도조절로 급선회한 배경에는 도민 반대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에는 제주 성산읍 지역 농민들이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트랙터를 앞세운 가운데 제2공항 저지 차량 시위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차량 시위에서 농민들은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쳤다.

그보다 앞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시도를 중단하고,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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