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열린마당]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 입력 : 2024. 07.31(수)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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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 내 장애인 인구 수가 약 3만600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장애는 불편할 뿐이지 불쌍한 것이 아닙니다." 장애를 가진 자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역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함께함을 가르쳐 주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장애인체육인들은 장애인으로서 사회로 나와 장애를 극복하고 현실에 부딪히며 자신의 의지와 권리를 더 확고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동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장애인체육인 역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자기 체육활동을 도와줄 감독, 지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장애인체육인들은 감독, 지도자의 도움과 더불어 보호자 또는 활동을 보조해주는 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비장애인과 상당히 다르다.

예전 장애학생체육대회 여자 선수가 역도 종목에 참가한 적이 있다. 남자 감독이 평상시에는 함께하지만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때 함께 할 수 없어 혼자 유니폼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가 옷을 거꾸로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다행히 다른 여자분이 도와주셔서 아찔한 상황은 모면했지만 웃픈 에피소드로 남을 이야기이다.

2026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제주도 내의 많은 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애인체육인들의 시선에 맞게 장애인체육을 봐주기를 바란다. <김주연 제주도장애인체육회 경영기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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