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 발령.. 첫 피해 발생

제주 연안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 발령.. 첫 피해 발생
양식광어 3600여마리 폐사.. 제주자치도 양식장 관리 등 현장 점검 강화
  • 입력 : 2024. 07.31(수) 17:21  수정 : 2024. 08. 01(목) 15: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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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광어 양식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연안 전역에 고수온 위기 경보 '심각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31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전남 함평만·득량만·여자만과 제주 연안 전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표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할 경우, 수온이 28℃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고수온 경보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제주 연안 등 8개 해역에 대해 위기경보를 '심각 1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저염분수도 제주부근 해상으로 접근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30일 저염분수 유입 관측 결과, 마라도 기점 남서부 28마일 부근에 약 26psu(저염분 기준)인 물덩어리가 위치한 것을 관측했다.

이와함께 올해 처음으로 도내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폐사 피해도 발생했다.

30일 제주시 한경면 양식장 5곳에서 양식 광어 3600마리가 폐사, 5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자치도는 피해신고가 접수된 양식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을 보내 피해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는 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업인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양식생물 및 양식장 관리 등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 바다의 고수온특보가 55일간 발효됐으며 당시 양식 넙치 93만여마리가 폐사해 50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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