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참진드기 누적 채집수가 전년대비 27.3%(질병청 자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작년보다 1~2℃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올 들어 강원, 경북, 전남, 충남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SFTS 환자는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는 추세다. 제주도는 이 기간 연평균 8.5명이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03명(전국 0.12명)으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SFTS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5~14일 잠복기 후 38℃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소판·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감염요인으로 농작업 46.7%, 일회성 야외활동 19.2%, 감염경로 추정불가 9.1%로 조사됐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는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제주에서는 8월 말부터 추석 전까지 벌초를 많이 하는데 이때는 진드기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진드기에 주의해야 한다.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작업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즉시 목욕해야 한다. 진드기 물림이 확인되면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보이면 진료받아야 한다. <박재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지방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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