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장인 밴드 5팀 '서귀포 밴드데이'로 뭉친다

제주 직장인 밴드 5팀 '서귀포 밴드데이'로 뭉친다
오는 27일 오후 6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서 공연
서귀포 기반으로 밴드 활동 20여 년 만에 한자리 화제
  • 입력 : 2024. 10.22(화) 13:32  수정 : 2024. 10. 23(수) 13:2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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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여기, '주경야악'하는 이들이 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밴드 연습을 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품고 사는 직장인들을 말한다.

서귀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평균 연령 40대의 직장인 밴드들이 모처럼 한데 뭉친다. 오는 27일 오후 6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서귀포 밴드데이'란 이름의 공연을 통해서다.

출연진은 5팀이다. 제주 자연과 사람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밴드 '늦은오후', 어쿠스틱·그룹사운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프리버드', 서귀포시 효돈동에서 탄생한 얼터너티브 밴드로 강력한 사운드와 샤우팅을 들려줄 '아이언피그', 중문마을 밴드로 출발해 각종 행사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울림밴드', 서귀포시청 공직자들로 구성돼 '공무원 음악대전' 금상 수상 경력 등이 있는 '메아리'가 그들이다. 실용음악학원 원장과 강사, 악기점 사장, 교회 반주자, 학생 때부터 밴드 음악을 해온 교사, 공무원, 호텔리어 등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키워 왔다.

공연장을 찾으면 어쿠스틱, 발라드, 팝, 록 등 다양한 빛깔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 무료.

밴드 '늦은오후'의 리더인 김재형(보컬, 기타)씨는 "서귀포시를 기반으로 밴드들이 생기기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서귀포의 밴드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멋진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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