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교 등 유휴부지 활용 공공주택 공급 시작되나

제주 폐교 등 유휴부지 활용 공공주택 공급 시작되나
24일 제주특별자치도-도교육청 2024교육행정협의회 개최
협의체 구성 합의..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 등 육성 추진
학교안전경찰관 확대 운영, 특수교사 양성 확대에도 협력
  • 입력 : 2024. 10.24(목) 17:34  수정 : 2024. 10. 27(일) 19:36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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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자치도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교육행정협의회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과 재구조화와 개방형 학교장 공모 등 특성화고 체질개선을 위한 육성사업이 본격화한다.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 개발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논의에도 시동을 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은 24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 12개 안건을 상정해 협의했다. 이를 위해 '빛나는 제주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에 합의했다.

채택된 합의서 내용을 보면, 우선 협약형 특성화고로 운영되는 한림공업고등학교에 향후 5년간 1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과 재구조화와 개방형 학교장 공모, 특화 육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성화 교육을 벌인다.

특히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 공공주택 공급 방안 마련 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15분도시 제주 시범지구 내 유휴 부지 활용 계획 수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도내 학생·도민이 참여하는 지역 발명문화 확산과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유치에도 협력한다.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활용해 지역 출신 특수교사 양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특수학급 수요 증가에 따른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학교 내 범죄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순찰,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 학교폭력 사안 조사 및 처리 등 학교 안전대책을 위해 올해 시범운영하는 학교안전경찰관을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또 2025년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급식비 격차를 줄이고, 학교 무상급식비와 친환경급식비를 각 7% 인상하기로 했으며, 기초자치단체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홍보 등 지방자치 교육, 제주어 교육 강화를 위한 시범학교 확대 운영에도 협의했다.

그밖에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2025년도 법정부담금 예산편성안 ▷기초자치단체 설치 관련 청소년 지방자치 교육 협조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제주어 교육 시범학교 확대 및 표어 공모 지속 추진 등이 포함됐다.

오영훈 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제주의 공교육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구축된 새로운 교육시스템과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주가 전국 교육혁신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오늘 교육행정협의회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뜻을 같이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의미있는 회의였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 환경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제주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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