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한국키위수출(주)(대표 고혁수)이 올해산 골드키위 '스위트골드' 키위(17t)의 대만 수출을 기념하는 상차식을 12일 진행했다.
1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대만 수출은 한국키위수출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물로, 제주산 키위의 수출 기반 마련과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2022년 12월 출범한 농업회사법인 한국키위수출(주)에는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전국 10개 생산자단체와 13개 수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수출되는 제주산 키위는 국제 우수 농산물 관리기준(GLOBAL GAP)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출량은 2021년 154t(69만8000달러)에서 지난해 190t(77만7000달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전체 수출량의 약 90%가 일본 시장에 편중돼 있어 수출국 다변화는 풀어야 할 과제다.
대만은 한국과 키위 검역협상이 체결된 후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대만으로 스위트골드 키위를 첫 시범 수출한 결과, 뛰어난 맛과 품질로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대만 수출 본격화를 위해 한국키위수출과 협업해 대만 수출 전문 농가 10곳을 선정하고,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에 힘썼다. 또한 수출용 과실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활용 정보지를 제작·보급했고, 수출 맞춤형 현장 컨설팅 및 검역 교육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중·소형마트 및 도매시장, 급식, 군납 등 다양한 유통 채널도 확보했다.
올해 스위트골드의 대만 수출 목표량은 60t이다. 농업기술원은 대만 수출을 교두보로 제주산 키위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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