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본보 선정 10대 뉴스에 담긴 2024 제주

[사설] 본보 선정 10대 뉴스에 담긴 2024 제주
  • 입력 : 2024. 12.27(금) 06: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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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바로 뉴스다. 한라일보가 올해도 제주의 10대 뉴스를 정했다. 돌이켜보면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겠지만 최근 몇 년 새 변함이 없는 사건이 꾸준히 주요 뉴스에 포함되고 있다. 꽉 막힌 제주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한라일보가 선정한 10대 뉴스엔 비상계엄과 탄핵이 첫 손에 꼽혔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연속 석권과 제2공항 찬반 갈등 재점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불투명,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경제, 인구 절벽 가속화가 포함됐다. 기후 위기, 의정 갈등 장기화, 금성호 침몰, 오예진 올림픽 금메달도 선정됐다. 제2공항 문제는 논란이 점화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선정되고 있다.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 당분간 10대 뉴스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경제난과 기후 위기 등은 빼놓을 수 없으며, 행정체제 개편은 2년 연속 뽑혔다. 심각한 문제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 절벽 등이다. 제2공항과 함께 앞으로 제주가 풀어가야 할 난제다. 와중에 오예진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은 가뭄 속 단비였다.

파란만장했다는 표현으로 또 한 해를 접는다. 늘 그래왔듯이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진퇴양난의 형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 치의 양보도, 타협도 없는 나날이 연속되고 있다. 내년엔 올해의 우여곡절을 자양분으로 삼아 난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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