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 1746호 '역대 최대'

제주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 1746호 '역대 최대'
지난해 12월 물량 쏟아지며 408호, 30.5% 폭증
2018년 이후 최고치.. 대규모 분양 급증 원인
  • 입력 : 2025. 02.05(수) 09:16  수정 : 2025. 02. 06(목) 14: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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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소폭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807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달 2851호보다 44호,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소위 '악성'이라고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1746호로 전달 1338호보다 408호. 30.5%나 폭증했다.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1414호를 뛰어넘는 최고량이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023년 12월 사상 처음으로 1000호를 넘어선 후 증가세를 보이다 8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결국 얼어붙은 주택경기를 버터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며 주택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지난해 제주에서 분양된 주택은 2230호로 전년도 1206호보다 84.9%나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도 7만173호 전월대비 5027호, 7.7%가 증가했고 준공후 미분양도 2만1480호로 전월대비 15.2%(2836호) 늘었다.

한편 주택시장 침체로 지난해 제주에서 인허가가 이루어진 주택건수는 3264건으로 전년도 8902건보다 63.3% 줄었지만 착공건수는 4834건으로 전년도 3530건보다 36.9% 증가했다. 시행사들이 주택시장 침체에도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기존 인허가 물량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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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지구 2025.02.20 (05:34:43)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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