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제주 기름값 언제쯤 내릴까

'고공행진' 제주 기름값 언제쯤 내릴까
2월 첫주 휘발유 전국 소폭 하락 속 제주 올라
최근 10주 연속 오름세... 경유도 지속 상승
  • 입력 : 2025. 02.10(월) 16:52  수정 : 2025. 02. 11(화) 16:3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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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제주 지역의 기름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7주 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고, 이번 주에도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6일)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9원 상승한 리터(ℓ)당 1768.6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1.47원 오른 리터당 1642.92원을 기록했다.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0.04원 내린 1733.06원으로, 17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97.7원으로 리터당 1.06원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전주의 11.32원과 비교하면 둔화됐다.

도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최근 연속 동반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10주 연속, 경유는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 19일(1715.67원)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 1월 4일 1700원대에 다시 진입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발효 이후 고조한 미중 무역 전쟁 우려,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예상 이상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유류에 적용되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4월까지 연장한다. 인하율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휘발유 15%, 경유·부탄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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