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기 대선 출마 안해.. 대선 승리 위해 최선"

원희룡 "조기 대선 출마 안해.. 대선 승리 위해 최선"
9일 밤 SNS 통해 불출마 선언
"대통령 탄핵 저에게도 책임"
  • 입력 : 2025. 04.10(목) 09:49  수정 : 2025. 04. 11(금) 09:3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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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국토부장관.

[한라일보] 국민의힘의 대권 잠룡으로 꼽혀온 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번 조기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등 친윤 행보를 걸어왔다. 이번 조기 대선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원 전 지사는 9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라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17대 대선에서부터 끊임없이 대권 잠룡으로 여겨져왔다. 20대 대선에도 출마했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부장관에 임명됐고, 22대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 계양구 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마자 현역 의원은 물론, 지자체장, 장관 출신까지 곳곳에서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선 예비후보만 10~2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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