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수돗물, 그저 마실 수 있다는 놀라운 일

[열린마당] 수돗물, 그저 마실 수 있다는 놀라운 일
  • 입력 : 2025. 04.23(수) 00:4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수돗물은 언제나 거기 있다. 언제든 수도꼭지를 틀면 흐르고,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한 잔을 받아 마신다.

하지만 이 단순한 행동 뒤에는 수많은 기술과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17개 정수장에서 하루 34만t 이상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이미 100%를 달성했다.

법정 수질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무료 가정 수질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도정수처리 기술 도입, 노후시설 정비 등 수돗물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제주도는 2025년 환경부로부터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수돗물은 그냥 나오는 물이 아니다. 기후위기와 가뭄, 정수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이 소중한 물길을 유지하려면 도민의 절약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는 사소한 습관 하나가 맑은 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매일 마시는 물 한 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이 평범한 기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오늘도 물길을 지키고 있다. <강창훈 제주상하수도본부 상수도생산관리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74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