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 마약류, 대만 대규모 마약 유실사고 관련있나

제주해안 마약류, 대만 대규모 마약 유실사고 관련있나
해경, 지난해 17회·34㎏ 발견… 공조수사 통해 유입경로 파악
  • 입력 : 2026. 01.09(금) 10:38  수정 : 2026. 01. 09(금) 16:51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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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대만 수사당국과 지난해 7월초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류 유실과 관련, 이후 제주해안으로의 유입 등에 대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마약류(케타민)가 대만에서 유실돼 표류한 마약류와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제주 해안에서 17회에 걸쳐 잇따라 발견된 마약류 '케타민'이 지난해 7월 초순경 대만(타이완) 서부 해상에서 발견된 대규모 마약 유실 사고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순, 녹색과 은색 차(茶) 포장지로 위장된 케타민 약 140㎏이 대만 서부 해역에서 표류 중인 상태로 대만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해당 마약류를 유통하려 한 범죄조직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양국은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을 감안해 해당 마약류가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후 해류를 타고 제주해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류 포장지 사진. 제주해경 제공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마대에 담긴 케타민 20㎏이 최초 발견되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CC(폐쇄회로)TV 녹화 영상과 제주 주변 통항 선박 항적 분석 등을 실시했다. 다만 수사기관은 국내 범죄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해경은 민·관·군 합동수색을 벌여 현재까지 마약 34㎏를 수거했고, 지난해 12월 9일 우도 해안에서 최종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제주 해안에서 추가로 발견되거나 도내로 유통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마약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내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마약 없는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상 감시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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