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2029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돼지열병(CSF) 지역단위 청정화 인증을 목표로 검사·방역 체계를 이원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주요 오염원인 일본뇌염백신과 롬주를 구분해 각각에 맞는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
일본뇌염백신 유래 농가는 바이러스 비활성을 전제로 모돈군을 중심으로 검사하고, 행정시가 시료채취와 도태 확인을 맡는다. 1차 검사는 산차별 모돈 30두로 하고, 양성이 나오면 전 두수와 자돈 구간까지 확대한다.
롬주 유래 농가는 바이러스 활성을 전제로 사육단계별 검사를 거쳐 농가별 맞춤형 방역을 시행하며 주관 기관은 도 동물방역과로 옮겼다.
제주도는 백신 접종을 이어간 뒤 내년부터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 1년 이상 돼지열병 미발생을 확인하고 2028년에 청정화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돼지열병은 전염성이 높고 감염 시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제주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해외 수출 등을 위해 이 병에 걸린 돼지뿐만 아니라 항체가 형성된 돼지까지 나오지 않는 '돼지열병 청정화 지역'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0년 돼지열병 청정지역을 선포했지만 2013년 WOAH가 '자가선언'에서 '평가 후 인증' 방식으로 규정을 바꾸면서 지위를 잃었다. 도내에서는 2016년 이후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2024년 양돈장에 보급된 일본뇌염백신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됐으며 지난해에도 보급 백신에 대한 회수·폐기 소홀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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