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맛집을 찾아서](15)화북동 '한동김밥'

소풍의 추억 살려낸 고운 색감에 눈·코·입 행복속재료 국산 고집… "먹을거리는 재료가 최우선" 소풍날 아침. 설레는 마음을 더 달뜨게 만든 건 '김밥'이었다. 엄마가 새벽부터 분주하게 김에 밥과 갖은 야채를 넣어 돌돌 말아…

[당찬 맛집을 찾아서](14)이도2동 '순이네'

제주산 고사리 넣은 육개장 인기내식구 대하듯 밥상 식당 경쟁력 올 여름은 참으로 희한하다. 맨날 비가 내린 탓에 푹푹찌는 더위를 즐길새 없이 후딱 지나버렸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듯 얼마전부터 비날씨가 잠잠해지면서 낮…

[당찬 맛집을 찾아서](13)용담1동 '용담골'

제주의 대표 수산물 전복으로 '전복삼합' 선봬전복과 성게를 얹은 성게전복물회도 인기만점 지난 16일 오후에 찾은 제주시 용담1동 소재 향토음식점 '용담골'.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음식 삼매경에 빠진 채 간간이 팔도 사투리…

[당찬 맛집을 찾아서](12)어머니와 장독대 외도점

음식재료는 장독대안에 보관해 볼거리 선사식당 안 옹기·한지로 토속적 분위기 자아내 장마가 끝남에 따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숨이 턱턱 막힌다. 무더운 날씨에 입맛도 없어져 먹을거리 선택이 여간 고민이 아니다. 그…

[당찬 맛집을 찾아서](11)제주시 내도동 '내도바당'

싱싱한 한치에 갖은 야채, 된장 풀어 환상궁합통째로 쪄낸 먹통한치에 소주 한잔 생각 절로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해안. 도내 유일의 조약돌 해안으로 바닷물이 한바탕 밀려왔다 나갈 때면 돌구르는 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당찬 맛집을 찾아서](10)이도2동 혼디모앙

보말국·부추 갈아넣은 수제비 '별미'음식값 저렴… 직장인 등 단골 북적 작은 키에 안경너머로 보이는 주인댁의 첫인상이 서글서글하다. 게다가 제주시청 번화가 뒷골목에 오롯이 자리한 식당 간판은 참으로 토속적이다. '혼…

[당찬 맛집을 찾아서](9)연동 앞뱅디식당

손으로 뚝뚝 잘라넣은 배추 어우러져 시원아삭한 멜 튀김은 남녀노소 좋아하는 별미 '각제기'. 전갱이를 부르는 제주어다. 고급어종은 아니지만 제주에선 어린 배추와 함께 국으로 끓여내면 시원하면서도 '베지근한'(고기 따…

[당찬 맛집을 찾아서](8)노형동 '제주댁'

‘굴톳밥’ ‘갑오징어 물회’ 입 안에 착착일식- 향토음식 절묘한 조화 손님몰이 진한 국물에 살포시 내려 앉은 참기름이 더해져 색깔이 참 곱다. 또 굴과 제주산 톳이 고명으로 얹혀 있는 밥은 절묘한 맛을 이뤄냈다. 향토…

[당찬 맛집을 찾아서](7)연동 '느티나무'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메밀을 재배해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바람 거세고 돌이 많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재배기간도 100일을 넘지 않았으니 논농사가 어려운 제주에선 더없이 적합한 작물이었다. 메밀을 주재료로 …

[당찬 맛집을 찾아서](6)보목포구 '돌하르방 식당'

신선한 자리돔에 된장 양념 등 전통 맛 지켜고향으로 돌아온 인심 좋은 부부 손맛 넘쳐 어린시절 붉은 고무 대야에 자리돔을 담아 머리에 이고 "자리삽서"를 외치는 아주머니들이 '뜨면' 동네아낙들은 삼삼오오 그 대야 근처로…

[당찬 맛집을 찾아서](5)용담1동 '태광식당'

매콤하면서도 담백한'한치 주물럭'최고 인기소주가 동거하자네 … 비벼먹는 볶음밥 환상 제주시 용담1동 서문다리 옆 '태광식당'은 문을 연 지가 30년 가까이 되는 장수맛집이다. 오랜 세월이 내려앉은 허름한 외관 식당의 음…

[당찬 맛집을 찾아서](4)보성시장 '현경식당'

직접 만들어 담백·쫄깃 순대 '일품'배추 숭숭 썬 국밥 "끝내줘요" 탄성 순대가 길었기 때문일까. 기자와 '순대국밥'과의 인연은 질기고도 길다. 3년전 '대를 잇는 사람들'연재를 하는 동안, '대를 잇는 순대 가족'이 적지 않음을 …

[당찬 맛집을 찾아서](3)구좌읍 동복리 '해녀촌'

국수와 회·야채 쓱쓱 비벼먹는 맛 일품성게알 푸짐한 성게국수엔 바다향 가득 제주시 동복리 해안가에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제법 유명한 식당이 있다. 바로 '해녀촌'이다. 신선한 회 등 해산물을 파는 식당인데…

[당찬 맛집을 찾아서](2)대정읍 하모리 '옥돔식당'

노벨문학상 수상자도 반한 맛"누구든 같은 정성·맛 전해야" 입춘이 지났는데도 찬바람은 도무지 떠날 기미가 없는 듯 하다. 요즘처럼 추울때면 추억속 음식에는 늘 칼국수가 등장한다. '풀풀하게' 끓여낸 칼국수는 함께 넣는 …

[당찬 맛집을 찾아서](1)일도2동 '가마솥' 식당

○… 자연의 맛을 살린 제주 전통음식엔 제주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본지는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추억을 끓이고 데치고 버무려내 침이 꼴깍 넘어가는 제주음식의 맛을 이어가는 맛집을 중심으로 격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