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욱의 소셜미디어 분투기](10)제주 트위터 이용자의 파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 분투기](10)제주 트위터 이용자의 파티
  • 입력 : 2011. 04.30(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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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는 이에게 파티는 고기가 몰려있는 어장 같은 곳이다. 트위터 프로필에 한동안 '사람 사귀기와 엮기의 달인'이라는 말을 달고 다닌 나 또한 파티를 좋아한다. 한번은 친구들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파티를 연 적이 있는데 호스트가 되니 왠지 주목받는 듯하고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재밌고 유용했다.

늘 그렇듯 트윗 파티도 '말'을 주고받다가 우연히 열게 되었다. 도내 일간지 기자 한분이 "기고하시는 글 보고 있습니다. 뽀뇨아빠님께서 제주 트위터러 모임 주선하시는 것도 좋을 듯^^" 이라며 인사를 하여 "기회가 되면 한 번 가져도 좋을 듯 하네요."라고 답장을 하고선 이틀 만에 파티모임을 만들었다.

'트윗 한 마디가 무슨 대수일까' 하며 가볍게 말을 던졌다가 몇 시간도 안 되어 사과하는 유명인들을 요즘 자주 보게 된다. 나 또한 '한번 해보지 뭐'하고 가볍게 만든 트윗 모임에 자연스레 목숨(?)을 걸게 되었다. 왜냐면 오프라인 파티는 온라인 상의 '수다'에 그치지 않고 모임 성사라는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즐기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 홍보, 공연 섭외까지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마침 관심 있는 트친들이 있어 홍보, 디자인, 프로그램 기획까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드레스코드는 트윗 색깔을 닮은 파란색으로 정하고 @seon__ 님의 디자인으로 티셔츠까지 만들었다. 이때다 싶어 나는 QR코드가 박힌 소셜명함까지 만들었으니 나름대로 세심한 준비를 한 것이다.

드디어 행사당일 30명이 넘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행사장인 제주 문학의 집 까페를 찾았다. 트위터를 이용한다는 단 한 가지 공통점뿐이라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고, 파티참여자가 대부분 제주 이민자들이라는 점도 특이했다.

사실 이 파티 이전에 '성판악 포럼'이 열렸고 이번 달에는 바람까페에서 '먼데이파티'가 열렸으며 크고 작은 번개들이 모두 트윗을 통해 중개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가 더 많고 자주 모임에도 불구하고 소셜연계 모임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자랑'하지 않아도 내 일상이 친구들에게 자연스레 공개되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친구의 친구를 자연스레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pponyopapa(트위터)'뽀뇨아빠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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