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12)트윗을 안할 이유가 있는가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12)트윗을 안할 이유가 있는가
  • 입력 : 2011. 05.14(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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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 남의 수다를 공짜로 엿들을 수 있다. 수다를 엿들어서 뭘 할 건데? 조금만 더 들어보시라. 만약 당신이 공무원이라면 정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회사원이라면 자신의 회사,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들을 수 있다. 혹시 기자라면 사고 소식과 지역의 이슈에 대해 먼저 포착할 수 있고, 가정주부라면 아이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팔로잉 하기 귀찮은가? 누구를 팔로잉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는 트윗에 가입할 필요조차 없다. 트위터 홈페이지(www.twitter.com)에 들어가서 듣고 싶은 이슈의 주제어를 검색란에 적고는 '엔터키'만 누르면 된다. 원고를 쓰고 있는 현재 시간 5월 13일 오전 12시, "제주"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한번 살펴보자.

한 문장을 쓰고 돌아보면 몇 개의 트윗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황사)에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자고 좀 이따가 5시에 일어나서 제주도 영화 촬영 가야한다.', '신영록 선수 꼭 일어나시길, 꼭 경기장에서 뵈었으면 좋겠다.'

네트워킹이 생명인 시대, 특히 제주는 관광이 지역의 핵심산업이다. 관광의 관점에서 보는 트윗 활용은 어떨까? 제주에 관광 온 트위터 유저들은 기필코 이런 트윗을 날린다. '제주공항 도착'. 수많은 친구들에게 제주여행 온 사실을 자랑하려고 날린 트윗이다. 이익에 밝은 사람은 옳거니 하며 '제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혹시 이런 게 필요하신가요?' 하고 멘션을 날린다. 개인여행이 단체여행을 앞지른 요즘, 사업도 홍보할 수 있고 향후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 이렇게 표현해도 좋을지 모르지만 고객이 "나 여기 있으니 얼른 잡아 가세요"라고 알아서 인사를 한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트위터를 하고선 '좌뇌와 우뇌 외에 외뇌를 얻은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서 치킨 브랜드를 홍보하며 받은 수익금으로 기부도 했다.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뉴스보다 먼저 '생생한 속보'를 듣는다. 이러할 진데, 트윗을 안할 이유가 있는가.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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