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2. 09.14(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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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문학총서 1·2(5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엮)=2011년 5월 24일,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은 5·18기념재단은 이를 기념하고 오월정신을 기리기 위해 '5월문학총서' 발간 사업을 추진했다. 1980년 5월 이후 2012년 5월까지 지난 32년간 발표된 5월시와 5월소설 등 5월문학의 정수를 총망라했다. 문학들. 각권 2만원.

▶좋은 아버지 수업(임정묵 지음)=아버지가 왜 아버지다워야 하는지, 어떻게 아버지다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좋은 아버지가 되는 데 필요한 아버지다움과 요즘 아이들에 대한 이해,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전에 아버지로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담았다. 저자는 아이들의 삶이 나아지려면 아버지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날들. 1만2800원.

▶에피소드 한국사(표학렬 지음)=줄거리와 사론 위주로 서술된 교과서의 틈새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워 사람이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훌륭하게 재구생해 보여준다. 역사의 뒤통수 이야기는 대학 입시나 시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창의적 사고, 입체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역사 분석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한 가지 사건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 때로는 깊이 들여다 보며 상상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삐딱하게 바라보기'가 필요한 이유다. 앨피. 1만6000원.

▶중국인의 초상(자젠잉 지음·김명숙 옮김)=날카로운 묘사와 세세한 궤적으로 그려낸 여섯 인물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하는 중국의 삶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저자가 엄선한 등장인물에는 중국민주당 창당을 도운 죄로 9년을 복역한 반체제 인사, 다작의 작가로 변신한 전 문화부장관, 베이징대학의 불만에 찬 교수들과 같은 지식인들이 있다. 내부자인 동시에 외부자의 통찰력으로 그려내 중국의 실상을 매력적이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돌베게. 1만7000원.

▶깨어남(올리버 색스 지음·이민아 옮김)=192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대유행병인 '수면병(기면성뇌염)'에 걸려 수십 년간 얼어붙어 시체나 다름없는 상태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의사인 저자가 환자들에게 치료약 엘도파를 투여하기 이전의 삶과 치료를 시작한 뒤에 일어난 변화, 그 뒤에 일어난 삶의 변화를 담은 이야기, 즉 환자들의 일대기인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다. 알마. 2만2000원.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박현주 지음)=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은코시 존슨, 파키스탄의 이크발 마시, 수단의 이매뉴얼 잘 등 어린 친구들 다섯 명이 세상이 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겨 내고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바꾼 아름다운 용기에 관해 들려준다. 우리교육.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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