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6.13(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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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본능(랜들 콜린스 지음, 김승욱 옮김)=사회학은 추상적인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이해불능의 학문이자 너무 뻔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학문으로 악명 높았다. 지은이는 이같은 비난을 뒤집는다. 이성에서부터 신, 권력, 범죄, 사랑,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의미심장한 주제를 사회학의 눈으로 통찰하면서 사회학이 우리의 세계관을 얼마나 멀리까지 확장시켜주는 학문인지 증명해 나간다. 알마. 1만5800원.

▶항암제를 끊을 10번의 기회(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이서연 옮김)=대부분의 암환자들이 항암제 치료를 받는다.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항암제 사용에 경종을 울리며 무엇이 환자를 위한 암치료인지 묻고 있다. 그렇다고 항암제의 효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항암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똑똑하게 사용할 것을 주장한다. 항암제를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그만두느냐'의 시기의 문제로 인식한 것이다. 미디어윌. 1만3000원.





▶내 인생을 바꾸는 세계의 일자리(김준성 지음)=유망 직업을 분야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첨단기기의 발달로 세계가 급변함에 따라 직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각광받던 것이 지금은 사양길로 접어드는 직업도 많다. 지은이는 최근의 트렌드에 비춰 융합, 녹색, 경쟁, 스토리, 미학 관련 분야가 사업성이 높다며 5년간 전망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단. 1만4000원.





▶동물도감(강성주 외 그림, 박인주 외 글)=출판사에서 20년 남짓 그려온 동물 세밀화 가운데 223종을 가려뽑았다. 젖먹이동물(포유류), 새(조류), 파충류와 양서류, 민물고기, 바닷물고기, 곤충, 무척추동물 등 일곱 갈래로 나눠 실었다. 생명체가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지내왔는지, 그 생명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림살이에 가져다 썼는지 등이 드러나도록 살림의 관점으로 짜여졌다. 보리. 8만원.





▶황금보검(김정현 지음)=세계적으로 드물게 실물 완형으로 남아있는 보물 635호 신라의 황금보검. 소설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서역 왕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서역의 작은 나라 롭성의 왕자 씬스라로프. 그는 나라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재건을 다짐하며 황금나라로 일컬어지는 신라를 찾아 명마 벤투스를 타고 험한 길을 헤쳐 간다. 왕자의 허리엔 신분을 상징하는 황금보검이 있었다. 열림원. 1만3500원.





▶선물(나태주 시, 윤문영 그림)='풀꽃 시인' 나태주의 발표작 중에서 58편을 가려낸 뒤 그 시편을 바탕으로 윤문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관념적 흐름을 극도로 지양하고 간결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시편과 어울린 윤 작가의 수채화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연필선과 무심한 듯 칠해나간 물감의 붓놀림으로 시의 분위기를 돋운다. 푸른길.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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