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10.03(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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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다산-절망을 경영하다(차벽 지음)=다산 정약용의 청년 시절을 집중 조명했다. 다산의 청년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조선사회가 천재를 쉽게 수용하지 않았고 젊은이답지 않게 다산 또한 자신이 살아가던 조선사회에 비판적이었기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다산은 정조가 왕위에 올라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 조금씩 남인을 등용하는 과정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그 기회를 살려갔다. 희고희고. 1만5000원.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마틴 블레이저 지음, 서자영 옮김)=사라진 미생물은 천식, 비만, 당뇨 등 현대병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는 시점과 현대병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 겹치는 것은 우연일까. 미국 항생제 사용량의 70% 이상이 사료에 쓰이고 있다. 항생제와 제왕절개수술과 같은 의료행위에 의존하면서 미생물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처음북스. 1만6000원.





▶자연몰입(에바 M. 셀허브·앨런 C.로건 지음, 김유미 옮김)=현대인의 뇌는 과도한 정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억제가 과잉 작동하고 이로 인해 억제피로가 생기가 있다. 뇌 영역에서 에너지 고갈이 심해질수록 자기 통제가 어려워진다. 반면 자연은 인간이 자연 경관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에너지를 들여 억제할 필요가 없다. 삼림욕, 정원 가꾸기, 야외 운동 등은 좋은 에너지 음료다. 해나무. 1만6000원.





▶인문학 편지(송용구 지음)=물질이 넘쳐나기 이전에도 인류는 인간이 무엇을 위해 살며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책에 소개된 33권의 인문고전은 우리가 살면서 부닥치는 가치관에 문제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조언을 준다. 철학과 사상, 역사, 문학 분야에서 명저로 꼽히는 책을 선별하고 짧은 편지를 곁들여 인문고전의 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평단. 1만3000원.





▶살아남은 100년 기업, 두산 이야기(엄광용 지음)=세계 기업의 80%가 창업한 지 30년도 안돼 사라진다. 100년 이상 승승장구한다면 여느 기업과 다른 특별한 비결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두산그룹은 어떻게 118년 동안이나 살아남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시장의 포목상점을 인프라 사업 중심의 대그룹으로 성장시킨 특별한 리더십을 살폈다. 북오션. 1만5000원.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지음, 박근재 옮김)=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가와 같은 굵직한 화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등을 제외하고 모두를 루저로 만드는 일등지상주의, 성공을 향한 질주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게 된 게 아닐까. 철학과 심리학을 융합해 삶을 꿰뚫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다. 아날로그.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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