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계의 소중함 그려

보이지 않는 세계의 소중함 그려
김병심 '바다별 이어도'
  • 입력 : 2015. 01.23(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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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존재와의 관계가 지금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 이미 시작된 소중한 운명이라고 여긴다면 지금 옆에 있는 이들이 더 새롭게 보일지 모른다. 보이지 않은 세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창작동화집이 나왔다.

제주출신 김병심 시인의 첫 창작동화집 '바다별 이어도'는 인연, 혹은 운명이라고 부르는 그것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 시인이 글을 쓰고 안민승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는 전설의 섬 '이어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말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제주 바닷가 마을에 사는 한 소녀와 돌고래 인형과의 보이지 않는 교감을 통해, 이어도의 존재를 살며시 알려온다. 소녀가 가장 아끼는 돌고래 인형은 '이어도'에서 왔다는 것과, 소녀와 돌고래 인형의 인연이 '이어도'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통해 김 시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바다별 이어도에서부터 시작된 소녀와 돌고래 인형과의 별처럼 빛나는 사랑과 우정을 공감할 수 있다면, 바닷속에 별처럼 빛나는 섬 이어도를 우리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의 감성적 이야기에 화가의 아름다웃 붓질이 어우러졌다.

제주출신인 김 시인은 그동안 '더이상 처녀는 없다' '울내에게'등의 시집과 '돌아와요, 당신이니까'등의 에세이를 발간한 바 있다. 도서출판 파우스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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