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5. 07.03(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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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꾸는 정원(자키아 머레이 지음, 이석연 옮김)=속도와 경쟁에 짓눌리며 팍팍한 도시의 일상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부족한 것 중 하나가 휴식과 재충전이다. 그래서인지 '힐링'과 '명상'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이 책은 정원 가꾸기를 명상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잡초를 뽑고, 흙을 준비하고, 심고, 물주고, 가지치고, 수확하며 정원을 가꾸는 것은 야생과 문명 사이에 자신을 두는 일이다. 한문화. 1만2000원.







▶클래식 400년의 산책(이채훈 지음)=클래식 음악의 문을 여러차례 두드렸지만 안에서 대답이 없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400년 클래식 역사에서 빛나는 불멸의 명곡 중 귀에 익은 친숙한 음악 곡목을 골라서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최초의 오페라 '오르페오'(1607년)를 작곡한 몬테베르디를 비롯해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아름다운 곡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음악을 직접 들으면서 음악 이야기를 읽도록 배려했다. 호미. 1만5000원.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이창민 지음)=SNS와 책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이들과 좋은 의미와 가치를 나누기 위해 글을 쓴다는 병자 이창민. 그는 '병자' 출간 이후에도 좋은 의미로 함께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반대인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여러 인간관계를 거치며 행복과 좌절,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겪은 저자의 심정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번 책은 증강현실을 적용해 실감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식과감성. 1만4000원.







▶동시(서른명의 시인 지음)=한국근현대동시작가선집 100권에 실린 113인의 작품 9940편 가운데 30작가, 33작품을 실었다. 선정 기준은 간단하다. 가슴 찡한 느낌을 피할 수 없는 시. 수록작들은 읽기 부담없고 재미있고 소중하다. 시도 그렇지만 시를 읽는 독자도 그렇다. 어느 어른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무엇인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알겠는가? 시집을 열고 백지 위에 머물다 보면 그것이 나였음을 알게 된다. 커뮤니케이션북스. 9500원.







▶새 도감(글 김현태, 그림 천지현·이우만)='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시리즈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560여 종에 이르는 새 가운데 122종을 뽑아 세밀화로 그렸고, 먹이를 잡고 새끼를 치며 살아가는 모습 같은 생태 그림을 비롯해 뼈, 깃털, 감각 기관 구조를 그린 설명 그림까지 100점 남짓 곁들여 보다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오랜 시간 새를 살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와 재미있고 신비한 생태 이야기도 폭넓게 실었다. 보리. 8만원.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심은경 지음)=어른들 간의 신경전이나 사회 문제로 비화되던 층간 소음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동화. 특히 층간 소음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자책과 불안을 느끼면서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던 아이들의 억눌린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준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탐색한다. 권송이 그림. 라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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