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그래도 학교니까 外

[새로 나온 책]그래도 학교니까 外
  • 입력 : 2015. 08.28(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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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니까(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윤수 옮김)=나오키 상 수상 작가가 학교라는 복잡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십대들의 미묘한 감정과 교류를 그린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 학교와 사춘기가 치밀한 묘사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진다. 각각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을 통해 조금씩 맞물려 있어서, 다 읽고 나면 퍼즐 조각을 맞춘 것처럼 전체 그림이 드러나 여운과 감동이 배가된다. 라임. 9800원.









▶입안에 고인 침묵(최윤정 지음)='우호적인 무관심'을 냈던 저자가 우직하게 날 것의 이야기를 뱉어내는 독특한 산문집을 냈다. 10년동안의 기록을 엮은 이 작품은 책과 영화 연극 전시 춤 등의 다양한 텍스트들을 매개로 문화적인 통찰과 개인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1부 '현재형이 아닌 그 어떤 사랑의 이야기' 2부 '누군가의 슬픔' 3부 '60억의 타인들'까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바람의 아이들. 1만6000원.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서해경 지음)=문화재에서 역사의 기록을 찾는 책. 다양한 이유와 과정으로 외국에 유출된 문화재를 기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언제라도 역사가 기록된 소중한 문화재가 우리 곁을 떠날 수 있음을 상기한다. 빼앗긴 우리 문화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읽다보면 외세의 침략과 민족의 수난을 알수 있다. 부록에서는 문화재 지킴이들의 인생·철학을 소개한다. 풀빛미디어. 1만3000원.







▶자연생태 개념수첩(노인향 지음)='지식' 아닌 '정서'로 다시 쓴 생물 노트. 자연과학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스스로 이 분야를 이해하고자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이 되는 개념 30가지를 꼽아 수십 번 반추하며 정리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과학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생물 종류와 생태계 원리를 설명과 그림으로 풀어 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학이 만만해진다. 자연과생태. 1만2000원.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차병직 지음)=현대의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싸움이 있다. 먼지없는 세상이 가능할 지 몰라도 싸움 없는 세상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싸워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일까. '사람은 왜'시리즈 세번째권. '싸움'을 둘러싼 질문들을 현대의 '합법적 싸움' 한복판에 서있는 변호사가 '싸우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사유하고 탐구한다. 직업적인 예리함과 소문난 다독가의 면모가 드러난다. 낮은산. 1만3500원.







▶드라큘라 씨 괴물들을 부탁해!(강경수 글·그림)=어느 날, 드라큘라 백작은 의문의 편지를 한 장 받는다. 거기엔 '도와줘요'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그것은 한국의 처녀 귀신이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였다. 드라큘라 백작은 한국행을 택한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괴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괴물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무서운 괴물들이 나타난 것마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꼬집는다. 스콜라.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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