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의회 운영위원회 정회 소동 "왜"

[뉴스-in]의회 운영위원회 정회 소동 "왜"
  • 입력 : 2015. 11.17(화)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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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고태민 의원 갈등 표출

○…16일 제335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앞두고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회의가 의원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파행을 빚는 소동이 벌어지며 빈축을 샀다.

다음달 임시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안참남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은 권영수 행정부지사에게 연말 마지막 임시회에 너무 많은 조례가 동시에 제출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도정질문과 새해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는 정례회에 이어 연말 마지막 임시회에서 3차 추경안 심의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제출된 50여건의 조례안을 제대로 심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고태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안 위원장의 질타에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고 원내대표는 안 위원장이 집행부를 상대로 '부도덕하다'고 표현한 것을 놓고 문제를 삼으며 강하게 불만을 성토했다. 고성과 격한 표현이 오가며 충돌양상이 벌어지다 결국 회의는 정회됐다.

가까스로 재개된 회의에서도 두 의원간 갈등은 지속됐고, 이선화 운영위원장이 나서 "성숙한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운영위의 품격을 존중해달라"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는 제336회 임시회 회기를 정하는 안건을 원안 통과시켰으며,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조례안을 비롯 청원서, 동의안 등 50여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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