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20년을 거슬러 담아낸 제주4·3

[책세상] 20년을 거슬러 담아낸 제주4·3
4·3도민연대, 1997~1998년 '4·3신문자료집' 발간
  • 입력 : 2016. 05.05(목) 16:56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4·3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1997년과 1998년 4·3 관련 신문기사를 정리한 '1997년·1998년 제주4·3신문자료집(전 2권)'이 발간됐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양동윤·윤춘광)는 4·3평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정리하게 됐다.

 1997~1998년은 '제주4·3' 50주년이 되는 시기였고, 대선에서 4.3문제 해결을 약속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시기다.

 당시 4·3특별법 제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서울에서는 '제주4·3 제5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국민위원회'가 출범했다. 범국민위에는 국내 종교계, 학계, 법조계, 노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제주에서는 각계각층이 참여한 범도민 민간기구 '제50주년 제주4·3학술·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4·3도민연대가 출범했다.

 신문자료집에는 당시 제민일보의 '4·3은 말한다' 연재 기사와 한라일보 연재소설 '漢拏山(한라산)'등이 실려있다.

 한라체육관에서 12시간동안 열렸던 '4·3 50주년 도민해원상생굿'기사, 제주도 곳곳에서 모은 돌로 쌓은 '4·3해원방사탑' 완공 기사, 강요배의 4·3역사화 '동백꽅지다' 제주 및 전국 순회 전시 기사, 동아시아 3개국 4개 인권단체 250명이 참가한 '4·3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사 등 도민과 국민적 관심을 모은 기사들도 담겼다.

 1999년부터 발간한 '4·3신문자료집'의 이전 시기 자료집을 20년이 지난 후에야 발간한 것에 대해 도민연대는 "4·3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신문자료집이 4·3을 연구하고 4·3 진상규명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3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