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 外

[새로나온 책]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 外
  • 입력 : 2016. 06.17(금) 0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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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유채림 지음)=39년 동안 살인누명을 쓴 오쿠바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주인공은 9살 여자아이의 강간살인범으로 몰리며 39년간 옥살이를 하게 된다. '열흘 안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모두 모가지'라는 대통령의 시한부 검거령에 경찰은 증거없이 만화주인을 범인으로 몰았다. 고문으로 자백을 받고 주변인들을 협박하는 짜맞추기식 수사는 보는 이들의 분통을 터트린다. 작가는 나쁜 공권력을 고발하며 연대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정원섭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새움. 1만2800원.







▶생의 인사말(한성례, 다지마 야스에 묶음, 한성례 번역)=한일 시(詩) 번역에 헌신해 온 한성례 시인이 시 번역 30주년을 기념해 한일 시선집을 편찬했다. 책엔 한국 시인 35명과 일본 시인 35명의 시가 담겼다. 한국 시인 35인은 모두 일본 문학지에 소개되거나 일본에서 시집을 발간할 이들이다. 국적은 다르지만 시 속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정서를 찾는 재미가 있다. 황금알. 2만5000원.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세상 모든 엄마와 딸이 서로를 위해 기억해야 할 37가지 행동 습관.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웬수 같은 사이가 바로 엄마와 딸 사이다. '엄마니까', '딸이라서' 서로의 마음을 다 알거라 기대했다가는 가장 껄끄러운 사이가 되기 십상이다. 엄마라는 혹은 딸이라는 이름이 버거울 때 서로에게 어떡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동양북스. 1만2500원.







▶2120년에서 친구가 왔다(안야 슈튀르처 지음, 김완균 옮김)=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환경재앙을 경고하는 미래 소설. 이 책은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된 2020년과 생태계 파괴가 일어난 2120년을 동시에 보여준다. 독특한 구성을 통해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간여행을 둘러싼 추격전은 딱딱할 수 있는 메시지에 긴장감을 더한다. 푸른숲주니어. 1만원.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실전편(이재은, 정훈 지음)=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포인트와 사례를 소개한 책. 학생부종합전형은 상위권 대학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로 자리잡았다. 이에 최신 대입전형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개요와 전략을 담았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명 SKY대에 합격한 학생들 사례를 중심으로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기소개서 실전 워크북도 수록해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실전서다. 꿈결. 1만5800원.







▶벽화를 그린 파랑새(김해등 지음, 윤석미 그림)=강진 무위사 백의관음도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전설에 따르면 극락전 불상 뒤편에 숨겨진 벽화는 눈동자를 미처 다 그리지 못해 완성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전설과 달리 이 책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아이의 간절함이 벽화를 완성한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와 아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파랑새의 마음이 따뜻한 필체로 잘 표현됐다. 봄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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