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가시리 아이들 동시집 '우산이…'

[책세상]가시리 아이들 동시집 '우산이…'
  • 입력 : 2016. 11.18(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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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을 위해 온 마을이 모여 소중한 책 한 권을 만들었다. 바로 가시리 아이들 27명의 동시를 모은 '우산이 비오는 날에 없으면 골치 아프다'이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김정희씨가 글을 엮고, 가시리마을회·노인회·청년회·부녀회·축구회·새마을문고 등 어른들이 힘을 보탰다. 가시새마을문고회 청소년공부방 오종수 회장은 머리말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작은 시골마을의 커다란 기쁨이고 힘겨운 노동 속에서의 활력이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서 무한한 애정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서 삶의 활력을 얻는 가시리는 비오는 날에 우산이 없어도 마냥 즐거울 것만 같은 마을이다.

옆집 아이의 꿈은 무엇인지, 앞집 아이는 무슨 고민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시리 아이들 27명 지음, 김정희 엮음. 한그루.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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