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레저스포츠의 천국, 제주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휴플러스]레저스포츠의 천국, 제주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입력 : 2017. 08.25(금) 00:00
  •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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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끝자락, 제주가 레저스포츠축제로 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부터 제주에선 철인3종경기, 바다낚시대회, 윈드서핑&카이트보딩 대회 등이 펼쳐져 동호인들의 발길을 모은다. 사진= 한라일보 DB

2017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
오늘부터 9월 28일까지 이호해수욕장 등 도내 일원서
6개 종목에 선수 1300여명 참가…플리마켓 등 볼거리도 '풍성'


제주시장배 철인3종경기
오늘부터 이틀간 극한의 정신력·체력 싸움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 도전

내달 2~3일에는 인라인하키대회
10일에는 전국바다낚시대회
레저스포츠 동호인 위한 윈드서핑&카이트보딩 대회도

그냥 보내기 아쉬운 여름의 끝자락, 제주가 다양한 레저스포츠 종목의 열띤 경연장이 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주관하는 ’2017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가 ‘레저스포츠의 메카, 제주에서 느끼는 스릴과 감동!’이란 주제로 25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비롯한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댄스·철인3종·인라인하키·낚시·윈드서핑과 카이트보딩·골프까지 총 6개 종목에 참가선수만 1300여명에 달한다.

선수만 축제를 즐기란 법은 없다. 레저스포츠 교실, 레크리에이션과 미니게임, 플리마켓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의 서막은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몸짓이 연다. 25일 제주해변공연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전국생활댄스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댄스스포츠, 비보이, 방송댄스 등 다양한 몸짓이 관객의 발걸음을 돌려세우게 된다.

제18회 제주시장배 철인3종경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참가선수들은 극한의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수영·사이클·마라톤 세 종목에 도전한다. 이 대회의 가장 긴 코스인 올림픽코스의 경우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에 달한다.

9월로 접어들어서면 전국인라인하키대회가 이어진다. 유소년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다음달 2일과 3일 제주종합경기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된다.

10일에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강태공들이 제주시 해안도로에 모인다. 이날 열리는 제20회 전국바다낚시대회에는 낚시에 자신 있는 만 18세 이상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금능해수욕장에서는 제16회 전국윈드서핑&카이트보딩 대회가 예정돼 있다. 각 지역에 소속된 윈드서핑·카이트보딩 동호인이면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 기간엔 특별히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먼저 금능·협재 등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특산물 홍보·판매부스가 운영되며 관객참여 위주의 레크리에이션과 미니게임도 진행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재주도 좋아'와 협업해 플리마켓도 운영되며 서핑과 관련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물풍선 다트, 해변 미니 올림픽 등이 진행되는 비치 게임 아케이드 존(Beach Game Arcade Zone)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27일과 28일에는 도민을 제외한 도외 골프관광객만 참여하는 제18회 돌이멩이 골프대회가 부부대항전, 개인전으로 나누어 오라골프장 등에서 펼쳐진다.

남들과 다른 레저스포츠 즐기고 싶다면…
카약부터 짚라인·패러세일링까지…물속을 걷는 씨워크도 이색 체험

레저(leisure)는 여가시간을 의미한다. 최근 인생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나 휘게(HYGGE·'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란 덴마크어) 등의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으며 이 여가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려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레저스포츠도 '남들이 다 하는' 것이 아닌 이색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카약이다. 카약은 무동력 소형 배로 간단한 기본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직접 노를 저으며 바다 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하도, 우도, 애월, 오조리 등에서 투명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 쪽빛 바닷속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도 있어 재미가 배가 된다.

공기를 가르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짚라인도 스릴 넘치는 레저스포츠다. 짚라인은 일정 코스를 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발밑의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안전장비와 함께 탑승방법만 숙지한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었지만 요즘은 국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되며 패러세일링도 주목받고 있다. 쾌속 모터보트가 띄우는 낙하산을 타고 두둥실 떠올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헬멧을 쓰고 물속에 들어가 걸어보는 씨워크도 주목받고 있다. 산소 공급 헬멧만 쓰면 특별한 호흡법을 배우지 않아도 바닷속을 마음껏 거닐 수 있다. 헬멧에 연결된 호스로 공기가 공급되기에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영을 못해 물 속에 들어가기가 주저되는 사람도 전혀 겁낼 필요 없는 레저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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