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도서관을 훔친 아이 外

[책세상] 도서관을 훔친 아이 外
  • 입력 : 2018. 05.03(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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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훔친 아이(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지음, 김정하 옮김)=카밀로와 안드레스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시에 사는 열한 살 순진한 아이들이다. 둘 다 가난한 집안 형편과 자식 교육에 관심이 없는 부모 탓에 초등학교를 그만뒀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에 커다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고 두 아이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책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에게 도서관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한다. 풀빛미디어. 1만2500원.







▶하버드 예술교육법(박선민 지음)=지식보다 창의성이 더 중요한 시대, 창의성은 언제 어떻게 키워줘야 할까? 저자는 이 질문에 "영유아기에 예술교육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출생 직후부터 6세까지 아이의 뇌는 성인보다 2.5배 더 활동적이다. 이 시기 이뤄지는 예술교육은 아이의 뇌 발달은 물론 인성, 사회성, 학습력 등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혁신적 예술교육 현장을 탐방한 뒤 중요한 교육 정보를 정리하고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별글. 1만4000원.







▶비바람이 휘잉휘잉! 제주도에 태풍이 몰아친다면?(최영준 글·송진욱 그림)='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태풍을 알면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책은 태풍의 탄생부터 태풍의 위력, 태풍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방법까지 태풍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낸 과학 지식 그림책이다. 태풍이 발생하는 원리, 태풍 속 구조, 태풍 대처 방법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으로 담아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살림. 1만2000원.







▶별거 없어!(정진영 글·그림)=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지으려는 아기 거미. 다른 거미들에게 집 짓는 법을 물어보지만 하나같이 돌아오는 답은 "벌거 없어!"다. 그래도 하나씩 얻은 조언으로 집 짓기를 시작한 아기 거미는 엉성하지만 자신의 첫 집 짓기에 성공한다. 누구나 처음 하는 일 앞에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책은 서툴고 잘 하지 못해도 자기 힘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낮은산. 1만2000원.







▶킁킁가게(김윤화 글·혜경 그림)=냄새를 파는 킁킁 가게에서는 500원만 내면 어떤 냄새든 실컷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찬이가 찾는 보고 싶은 '엄마 냄새'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명의 단골손님인 먼저 세상을 떠난 아기를 그리워하는 한 아줌마는 아기 냄새를 맡으며 훌쩍이다 돌아갈 때가 많다. 매일 가게에서 마주치며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져가는 두 사람. 과연 이 둘은 서로의 냄새가 돼줄 수 있을까? 샘터. 1만2000원.







▶연남천 풀다발(전소영 지음)=자세히 보지 않으면 미처 보지 못하는 풀꽃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동안 매일같이 산책하며 관찰했던 홍제천 주변의 작고 낮은 풀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실제 산책한 곳은 홍제천이지만 동네이름을 따서 '연남천'이라 이름 지었다. 작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삶이어도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풀들을 통해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응원한다. 달그림. 1만8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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