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게으르면 좀 어때서 外

[책세상] 게으르면 좀 어때서 外
  • 입력 : 2018. 08.16(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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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면 좀 어때서(변금주 지음)='게으름'은 나쁘기만 한 걸까. 저자는 책을 펴내며 "게으르면서 부지런한 사람으로서 게으름이 늘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게으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순기능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기에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책은 저자가 심리학 위에 재미있게 펼쳐놓은 긍정적 게으름 사용법이 담겼다. 느낌이있는책. 1만5500원.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서유미 지음)=책은 저자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6편을 묶었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와 불안의 단면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해부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세대의 고민으로 시선을 확장해 마치 하나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정세랑 소설가는 추천사에서 "모든 걸 빼앗겨도, 사라지는 것밖에 길이 없어도 온전히 한사람의 것으로 남는 부분이 무엇일지 서유미는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창비. 1만3000원.







▶다이스케, 아스파라거스는 잘 자라요?(오치 다이스케 지음, 노인향 옮김)=일본 남쪽 시골에 사는 그림 그리는 농부의 이야기다. 초보 농부로서, 시골 예술가로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서 보내는 나날을 독특한 그림과 담백한 글로 담아냈다. 소소하지만 충만한 그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삶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자연과생태. 1만2000원.









▶걱정하지 마라 90%는 일어나지 않는다(메이허 지음, 김경숙 옮김)=어떻게 하면 지금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과 이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걱정을 내려놓는 것이다. 책은 걱정을 단숨에 몰아내는 31가지 솔루션을 통해 걱정을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걱정이 사실과 얼마나 다른지, 왜 일어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걱정인지 속시원하게 파헤친다. 미래북. 1만4000원.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기주 지음)=저자는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 소중했던 사람들에 대한 내밀한 고백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책을 건네며 이런 말을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겨우 깨닫는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날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무릇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먼 곳으로 떠나간다… 모든 추억이 까마득해지기 전에,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들을 부단히 읽고 헤아려야 한다"고. 달. 1만4000원.







▶이동국에 대하여 말하는 즐거움(엄윤숙 지음)=책은 이동국 선수에 대한 오마주이다. 저자는 서른세가지 키워드로 아포리즘 형식을 빌어 이동국의 삶을 읽어 내려간다. 왜 이동국이었을까.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런 말을 한다. "천재는 많고 많았다. 그러나 찬란한 성공 뒤에도 비참한 실패 뒤에도 기필코 '자신의 삶'을 살아낸 천재는 드물었다. 때문에 이동국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책구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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