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예방 위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

SFTS 예방 위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
제주시, 휴양림 등 4곳에…고사리 채취철 요주의
  • 입력 : 2020. 05.10(일) 11:2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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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야영장과 공원 4곳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봉개동 제주시청소년야영장과 절물휴양림, 오라동 관음사 야영장, 노형동 미리내공원이다.

 특히 지난달 하순 올해 첫 SFTS 환자가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이후 이달 초에는 경북 포항에서도 발생해 봄철 야외활동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SFTS는 4~10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되며, 38℃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등과 혈액검사상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봄철 고사리 등 산나물 채취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제주에서는 최근 3년(2017~19년)간 4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특히 봄철 고사리 채취철에 환자가 여럿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공원 등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추가 설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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